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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와 애국 (롬 9:1-6)
글쓴이 : 김근중     날짜 : 19-02-20 12:49     조회 :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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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기미년 3월 초하루 민족 대표 33인이 우리나라가 독립국가가 됨과 우리 백성이 자유인 됨을 만방에 선포함과 때를 같이 하매 경향 각지에서 우리 민족은 미리 준비된 태극기를 손에 들고서 대한독립 만세를 높이 외쳤습니다.
뜻 깊은 날 3·1절, 우리는 감격을 새기며 우리의 결의를 새롭게 하기 위하여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종교개혁의 횃불을 높이 든 개혁자 루터는 “죽기까지 복음주의, 죽기까지 독일주의”라고 말하였다는 것은 너무도 유명한 이야기거니와 스코틀랜드의 종교개혁자 존 녹스가 “하나님, 스코틀랜드를 제게 주시든지, 그렇지 않으면 죽음을 주시옵소서” 라고 기도한 것 또한 유명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기독교는 범세계적이지만 그리스도인에게는 국적이 있다는 사실을 사도 바울의 로마서를 통해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의 로마서를 살펴본다면 바울은 1-8장에서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는 교리에 대하여 주로 자신의 신앙경험을 토대로 하고 설명하였으며 12장 이하에서는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는 기독교인들의 실제 생활에 대해 언급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중간인 9-11장에서는 유대인의 선택과 복음과의 관계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8장까지 그는 먼저 개인적 구원의 원리를 밝히고 이제 9장부터 사도 바울은 인류의 구원의 역사를 설명하고 있는바 이것은 바울의 역사 철학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사도 바울은 구원의 역사를 이스라엘과 이방의 관계에서 전개하고 있습니다. 먼저 선민 이스라엘이 오래오래 기다리던 메시야, 곧 예수그리스도께서 오셨으나 성경을 잘못 이해함으로 영접하지 않고 거부함으로 복음은 이방인에게 전파되었는데 이방인이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구원을 얻게 됨으로써 이스라엘이 자극을 받고 각성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그들이 기다리던 메시야로 영접하고 믿어 구원 얻게 된다는 것이 9-11장 에서 말하고 있는 내용이라 하겠습니다. 대체적으로 9장에서는 이스라엘의 거부가 하나님의 예정에 입각한 .것임을 말하고 있으며 10장에서는 왜, 어째서 거부하게 되는지 그내용과 성격을 밝히고 나서 11장에서는 이발인의 구원과 이스라엘의 구원으로 대단원을 맺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 부분에서 메시야를 거부함으로써 받게 될 불행에 대하여 침통한 근심을 하나 마침내 하나님의 예정과 섭리 가운데서 구원을 받게 될 것을 생각하고 하나님께 대한 웅대한 송영으로 끝맺고 있음을 봅니다. 우리는 여기서 사도 바울이 이방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세계를 교구로 하고 전도하면서도 철저히 애국 애족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양심에서 우러나오는 동족을 사랑하는 충정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불신이 하나님의 예정인란 것을 믿으면서도 애국 애족하는 저의 충정으로 인하여 그가 근심과 고통을 금하지 못하는 것을 우리는 대하게 됩니다. 그의 철저한 애국 애족의 정신은 3절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서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찌라도 원하는바”라고 말 한데서 잘 나타나 있습니다. D. 케네디의 (근심이여 안녕)이라는 제목의 내용을 보니 어떻게 근심을 몰아낼 수 있는가에 대한 해답이 모색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대답을 인간이 자기의 현실을 밝고 충실하게 살 수 있는 삶의 지혜에서 찾고 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근심의 해결이 그 책으로 해결할만한 것은 못된다고 보았습니다. 인간에게는 고통과 그에 따르는 근심이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무엇 때문에 근심합니까? 근심의 종류와 근심의 방향이 각각 다를 뿐이지 누구에게나 근심은 있습니다.
노아는 120년 후에 홍수가 날 것을 대비하여 산에 올라가 배를 지을 때 그동안 얼마나 근심했겠습니까? 그리고 신앙의 조상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지시를 받고 그의 아들이삭을 모리아 산에 가서 번제물로 삼아 치사하러 갈 때 얼마나 근심했겠습니까? 한나는 아들이 없어서 사무엘을 얻기 전에 얼마나 근심했겠으며 느헤미야 선지자는 조국이 황폐했다는 소식을 듣고 근심하며 기도하기를 쉬지 아니했습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의 근심은 좀 색달랐습니다. 그는 “골육친척의 전도기를 위해서 근심하였습니다. 즉 믿지 않은 친척을 위해 근심했습니다.

1. 동족 불신의 근심 롬 9:1에 “내가 큰 근심이 있는 것과 마음에 그치지 않은 고통이 있는 것을 내 양심이 성령 안에서 나로 더불어 증거하노라”고 했습니다.
남이 아닌 골육의 불신에 대한 솔직한 고통을 표시했습니다. 골육친척이 믿지 않고 있는 것만은 아닙니다. 그들이 바울을 반역자를 여기고 잡아 죽이고 싶은 충동을 받아서 가는 곳마다 전도 길을 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사도 바울은 구원이 더 확실해질수록 골육친척의 구원이 긴요한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자기의 구원이 희미한 실자는 불신자에 대해서 근심으로 보지 않습니다. 자기 신앙도 잘 보장 못하는 사람은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것이 아니라 골육과 친척과 동족이 같이 믿어야 근심이 없어지고 믿어야 평안한 것을 발견한다고 하였습니다. 주님께서도 마 10:34-35에서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려고온 줄로 생각지 말라 화평이 아니요 검을 주러 왔노라 내가 온 것은 사람이 그 아비와 딸이 어미와 며느리가 새 어머니와 불화하게 하려 함이니 ‥‥·.· ”라고 하셨습니다. 복음이 들어가는 가정마다 믿는 자와 안 믿는 자 사이에 싸움이 일어나 근심이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분열의 근심을 안고 있는 민족이요 불신 속에서 신앙으로 정복하려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불신자와 동족을 전도하는 데는 최선을 다해 기도하고, 권고하고 노력하며 강하고 담대한 복음의 전신갑주를 입는 용병으로 훈련되어야함이 시급합니다. 아우구스티누스의 어머니는 아들이 마니교에 감염이 되어 탈선했을 때 얼마나 근심을 하였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한번도 낙심하지 않고 꾸준히 기도한 어머니의 노력은 드디어 그를 기독교 역사상 위대한 인물로 회개시켜 놓았습니다.

2. 믿지 않으면 멸망 받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는 근심한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안식일이면 동족이 모이는 회당에 가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가는 곳마다 유대인들에게 박해를 받았습니다. 바울은 전에는 극렬한 바리새교인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바리새인들에게 매를 맞고 옥에 투옥되고 여러 번 죽을 고비를 넘겼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저주하지 않고 그들이 골육친척이요 불신한 그들의 결과가 멸망할 것을 생각할 때 간장이 끊어지는 고통과 근심을 느꼈던 것입니다. 바울은 동족들에게 배척과 박해를 받아도 그의 동족을 한시도 잊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그의 민족애요, 신앙적 애국심입니다. 우리 민족은 배달민족이요 한 혈육이니 어찌 바울과 같은 근심과 비통함을 남의 일처럼 바라보겠습니까? 불신으로 멸망하는 것은 볼 수 없으니 복음전도가 급선무인 것을 재삼 느끼게 하는 것입니다.

3. 그의 필사적 소원은 동족 전도였습니다.
롬 9:3에 보면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찌라도 원하는 바로라”고 했습니다. 바울이 바라는 것은 막연히 바라는 것이 아니라 남을 살리기 위해 내 몸을 내어 주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일은 어렵습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친구를 위해 자기 목숨을 바치면 이에 더 큰 사랑이 없느니라”(요 1:5-13)고 했습니다. 민족의 장래를 위하는 마음과 그 민족이 그리스도에게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이 바울에게 최고의 고통이요 최대의 소원이었던 것입니다. 그는 자기의 죽음까지도 문제 삼지 않았습니다. 그토록 바울은 자기 민족을 사랑했고 애타는 열정으로 그 민족의 구원을 바라고 또 힘썼던 것입니다. 그는 이방으로 다니면서 전도하며 고국을 잊지 못했습니다. 죄를 짓고도 회개치 못한 동족, 율법적인 교만 때문에 그리스도를 영접하지 않은 완악한 골육친척을 생각할 때 어찌 나만 구원 얻는 것으로 만족하겠습니까? 그 근심은 주님을 믿지 않은 친척을 위한 근심이요, 드디어 필사적 소원으로 비약된 것입니다. 이는 동족을 위해서라면 동족을 구원하고 자신은 지옥에 떨어진다 해도 감수할 필사의 결단이요 용단입니다. 여기에 기독교의 참사랑이 있고 희생이 있고 하나님의 섭리가 있는 것입니다. 생명을 죽는데 있지 않고 생명을 구하는데 있습니다. 동족을 사랑하는 근심 없이 전도의 사명을 감당키 어렵고 근심 없이 기도를 간절히 드리지 못하며 불신자를 보고도 근심이 되지 않으면 희생을 무릎 쓰고 전도하려는 마음이 생기지 않습니다. 민족을 사랑하고 민족을 구하는 기도와 전도의 실천이 계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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